안녕하세요.Element.의 피부건강 자문을 책임지고 있는 Dr.Elemento입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운동과 다이어트를 하고,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 이외에도 아름다움을 위해피부과, 피부관리실 등을 찾고 계시는데요, 피부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유지하기 위한 기본은 피부구조를 이해하는 것입니다.우선 그림과 함께 알아 볼까요?^^ 피부는 바깥쪽부터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요.피부는 우리 몸의 장기 중에 가장 넓이가 넓은 장기로서그 크기가 어른의 경우 1.6제곱미터, 10세 어린이의 경우 1.0제곱미터 정도 된답니다.손바닥 약 100개 정도 넓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생각보다 정말 크죠?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피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외부의 해로운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기능인데요,만약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화상을 입어서 그 보호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외부에서 세균이 침입하여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우리 몸에 중요한 영양분이나 혈액이 소실되어 건강에 심각한 이상을 초래하게 될거에요.피부가 우리 몸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아시겠죠? 그럼 오늘은 피부의 세 층 중에서<우리 몸의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여 보호기능을 수행하는 표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그림=메디아트) 표피는 각질형성세포, 멜라닌세포, 랑게르한스세포, 메르켈세포로 구성되어 있어요. 1. 각질을 형성하는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각질형성세포는 표피세포의 약 95%를 차지하는 세포인데요,분화단계에 따라 안쪽에서부터 기저층, 가시층, 과립층, 각질층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각질형성세포는 이름에서 그 기능을 알 수 있으시겠죠?맞습니다. 각질을 형성하기 위해 존재하는 세포라는 뜻이죠!사실 훨씬 많은 기능을 하고 있지만,각질을 형성하는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찬성할 수 밖에 없습니다.특히 피부의 가장 바깥에 존재하는 ‘각질층’은 정말로 놀라운 물리적인 특성을 지닌강력한 보호막역할을 하는데요,불과 2~4층의 죽은 세포의 잔재와 지질로 구성된 각질층은물 한 방울, 세균 한 마리 통과할 수 없게 만들어진 정말로 정교한 구조물이랍니다.그런데 많은 분들께서 이 중요한 각질층을 일명 ‘이태리 타월’이란 때밀이 수건로 밀어내시는데,피부의 건강을 위해서는 절대로 때를 밀어서는 안 된다는 것 아시죠?! 제조업체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때밀이 수건이 너무 싫어요!때를 미는 행동 때문에 피부과를 찾으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기 때문에,때를 밀면 피부가 어떻게 되는지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2.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세포(Melanocyte) 멜라닌세포는 표피의 가장 아래층인 기저층에 산재하여각질형성세포 10개 정도 마다 하나씩 그 사이에 끼어 있는 것처럼 분포합니다.멜라닌색소를 만들어 주위의 각질형성세포로 색소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멜라닌 세포의 가지돌기는 상당한 거리의 각질형성세포까지 뻗어 있어멜라닌 세포 1개당 평균 36개의 각질형성세포와 접촉하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어요.멜라닌소체는 멜라닌세포의 골지체 영역에서 형성되는 세포소기관으로멜라닌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단위인 멜라닌은 멜라닌세포의 멜라닌소체에서 만들어지는 색소입니다.멜라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특히 그 중에 기저세포를 보호하는 것입니다.각질형성세포로 이동한 멜라닌색소는 각질형성세포의 핵 위쪽에 분포하여자외선으로부터 핵 속에 있는 DNA를 보호하는 기능을 해요.기저세포는 표피의 바닥층에서 활발하게 세포분열을 일으키는 세포들로서그 만큼 DNA를 엮었다 풀었다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에자외선을 쪼이게 되면 DNA가 손상되어 피부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하게 됩니다. A, B 는 기저세포로 멜라닌소체를 전달하는 과정을C는 세포 속으로 들어간 멜라닌소체에서 멜라닌들이 나와서 핵 위로 모여있는 모양을 보여줍니다.멜라닌세포의 수는 민족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일정하며멜라닌소체의 수와 크기, 멜라닌화의 정도, 각질형성세포 내에서의 분포 및 분해 정도에 의해 피부색이 결정되게 됩니다.이 중 특히 검은 피부와 흰 피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요소는 멜라닌소체의 크기와 각질형성세포에서의 분포입니다.즉 검은 피부는 큰 멜라닌소체를 형성하고 각질형성세포의 세포질 내에 개별적으로 분산되나,흰 피부의 작은 멜라닌소체는 포식소체속(phagosome)에 들어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한국 사람들의 피부가 약한 황색을 띠는 이유는흑인에 비해 더 작고 옅은 멜라닌소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백인보다는 진한 멜라닌소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자외선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얼굴이나 손등의 피부는 옷에 의해 가려진 배나 엉덩이 피부에 비해 일반적으로 피부의 색깔이 검습니다. 위쪽의 사진은 햇빛에 노출되지 않은 피부의 멜라닌세포를, 아랫쪽은 햇빛 노출부위의 멜라닌 세포를 보여주는 조직사진입니다.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서 멜라닌색소가 훨씬 증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시죠?자외선은 기미, 주근깨, 흑자, 색소반점 등 색소가 증가하는 피부질환들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답니다. 이는 자외선이 멜라닌색소를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성하게 한 결과이며,필요 이상으로 과다한 색소가 침착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따라서 평소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색소성 피부질환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고,반점하나 없는 깨끗한 피부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면역기능을 하는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랑게르한스세포는 피부에 존재하는 대표적인 면역세포입니다. 표피 전 층에서 각질형성세포 사이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위 사진처럼 랑게르한스세포를 잘 볼 수 있는 염색을 하고 관찰해 보면옆에 있는 세포의 돌기들끼리 서로 근접하게 되면서마치 그물모양으로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물질을 걸러내고 잡아먹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그 후에 랑게르한스세포는 표피를 떠나 림프관을 통해 림프절로 이동하며,여기서 잡아먹은 외부물질을 T림프구에게 전달하여 림프구를 감작시키게 됩니다.림프구를 감작시킨다는 것은 새로운 림프구를 특정 외부물질에 반응하는 외부물질에 반응하는 림프구로 변형시킨다는 뜻입니다.이와 같이 감작된 림프구는 분열을 통해 수가 많아진 후 전신에 퍼져다시 동일한 물질이 들어올 때까지 기억T림프구로서 피부조직에 존재하다가,다시 동일한 외부물질이 피부를 통해 들어오게 되면 면역반응을 일으켜 염증이 발생하면서우리 피부를 보호하는 반응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은행 열매를 만지거나 옻 나뭇잎을 만지는 경우 심한 피부반응이 일어나는 분들이 계시죠? 이와 같은 현상은 이런 사람들이 처음으로 은행이나 옻나무를 만졌을 때은행에 있는 우루시올(urushiol)이나, 옻나무에 있는 물질인 루스(rhus)라는 물질이 피부를 통하여 흡수되어 감작되었다가,다시 그 물질과 접촉했을 때 심한 면역반응이 일어나 알러지접촉피부염이 발생하여 생기는 거랍니다. 오늘은 피부의 구조, 특히 표피에 대해서 알아봤어요.다음 시간에는 진피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cological. Ethical. Extraordinary.Element. 참고문헌1.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 정진호교수가 말하는 늙지 않는 피부, 젊어지는 피부2. 피부과학 제5판,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그림출처1. 네이버 웹툰 ‘목욕의 신’